코스닥지수가 외국인·기관·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0% 상승한 517.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86% 오른 518.04로 장을 시작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각각 52억원, 9억원, 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IT(정보기술)주 중심으로 매집하고 있는 반면 개인들은 제조업종과 제약업종 종목들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 한편 기타법인은 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세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제약업종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섬유·의류, 화학, 반도체, 기타 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인터넷 업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파루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씨티씨바이오(5.56%), 중앙백신(5.61%), 중앙바이오텍(7.19), 에스텍파마(14.88%) 등도 급등세다.

귀 체온계 생산업체인 이노칩과 손세정제 업체인 보령메디앙스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국콜마(12.59%)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LED(발광다이오드) TV 시장 확대 전망을 바탕으로 루멘스(4.73%)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루미마이크로(9.96%) 등 관련주들도 상승하고 있다.

이루넷(-14.96%)과 지앤알(-11.21%)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2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가 주금 미납입으로 무산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메모리앤테스팅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미스터피자는 상장 첫날 등락을 거듭하다 5%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상한가 18개를 포함한 49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3개 등 420개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88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