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휴니드, 방산+항공우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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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매주마다 IT이슈를 전해드리는 김호성 기자의 IT나침반 시간입니다.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주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궤도 안착이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예. 나로호에 탑재돼 있던 과학기술위성 2호는 보호 덮개 페어링이 제때 분리되지 않아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를 했는데요.
한마디로 보호덮개 무게 때문에 충분한 속도가 나지 않아서 궤도 진입이 안됐다는 거겠죠.
그러나 1,2단 로켓과 위성 분리 등 나머지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내년 5월 예정된 재발사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다시 생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나로호 관련 국내 중소기업들도 여러곳 참여하면서 우주항공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성장성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막상 실패로 나오면서 실망도 컸죠.
예. 다들 아시겠지만 퍼스텍이 추력기를 제조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몇곳들이 그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나로호 발사 실패가 주는 충격으로 주식시장에서도 그간 의 관심에 대한 실망이 크게 반영됐습니다.
이 회사들은 우주항공의 대표 중소기업들로 꾸준히 주목을 받아 왔기 때문에 조정은 피할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년 5월경 다시 나로호를 재발사 하기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런면에서 우주항공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던 기업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곳을 찾아 봤는데요.
바로 휴니드입니다.
이유는 우주항공 관련해 전세계 대표 기업인 보잉사가 이회사의 2대주주인데다가 또 휴니드는 보잉과 인천송도에 공동 연구소를 통해 국방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이미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휴니드 관계자 역시 우주항공과 관련해 2대주주 보잉이 좋은 제안을 제시해 준다면 회사로서는 적극적으로 진행해 볼만한 일이라는 내부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 기업으로 놓고 다른 기업들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볼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되서 말씀을 드립니다.
예. 휴니드가 우주항공 기업로서도 참고를 해보란 말씀인데. 국방 사업역시 최근들어 많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 같네요. 뉴스에서 얼핏보니까 군 통신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예. 사실 휴니드는 올해초 IT나침반에서 한번 소개를 해 드린 기업입니다. 그 뒤 사업의 성과에 대해서 좀 보니까.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배에 이르고 영업익은 9천만원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와 비교해서는 손익구조도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올해 국방관련 사업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고 또 국방 관련 중소기업으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앞서 말씀 하신대로 군통신 장비 교체 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주 공고가 났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공고한 이 사업의 이름은 '전술정보통신체계'로 영어약자로 하면 'TICN'이라고 합니다.
무선전술통신 한마디로 무전기 등을 바꾼다고 이해하시면 되겠는데요.
최근 DDOS라는 해킹발생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등 주요기관 인터넷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을때 IT 주요 인사들이 지적을 하게 군통신문제였습니다.
북한의 해커부대가 실시한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전쟁을 하게 되면 군통신도 먼저 마비를 시킬 우려가 지적되면서 이번 군통신 교체 사업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시험장비 개발을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1,2차로 나눠서 진행하고 이번이 2차과정입니다.
1차에서는 휴니드가 선정돼 지난해까지 이를 모두 수행했습니다.
2차과제 공고가 이번주 나왔고 지난 1차때와 마찬가지로 STX엔진, 삼성탈레스 등 대기업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니드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만 따지면 대용량무선전송체계 분야로 사업규모가 대략 216억원, 그러니까 휴니드의 반기 매출 정도 되는 셈인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게 시험장비때 사업 규모라는 점입니다.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사업규모는 4조8천억원으로 업계는 예상합니다.
그러면 휴니드와 관련된 대용량 무선전송체계 분야만 놓고 볼때는 대략 30배 정도 커지게 된다는데요. 금액이 6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요 기업들과 경쟁해서 선정이 되야 겠지요.
하지만 1차 시험장비 단계에, 국방용어로는 탐색개발이라고 하는데 휴니드가 독자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2차 시험장비 개발단계인 체계 개발단에서도 휴니드의 선정 가능성 낮지는 않게 보고 있습니다.
또 양산과정에서 1차단계에 참여한 기업이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합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국방사업이 전체적으로 커지는데다가 휴니드가 큰 사업때마다 대기업과 경쟁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히고 있고 또 매출 확대의 기회도 잡아 가고 있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 통신교체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고. 휴니드는 남북관계 긴장 때마다 주목을 더 받는거 같아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이후 국내 미사일방어 시스템 참여로도 기대를 모은바 있죠?
예.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 이른바 MD시스템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세부 사업 3가지 중에 2가지 사업을 추진했었고,
그중 하나가 레이더 관련 사업입니다.
레이더는 국내보다는 프랑스의 탈레스와 이스라엘 엘타 등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것으로 관련업계는 평가합니다.
이 사업에는 휴니드가 이스라엘의 엘타(ELTA)컨소시엄에 포함돼 참여를 시도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중에 사업자 선정이 발표됩니다. 얼마 안남았다고 회사는 전했는데요.
90%가까이 자신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켜봐야 합니다. 자신하는 이유는 엘타의 레이다는 이미 장착되 사용된 바 있어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평을 받기 때문이라는데요.
사업규모 330억원 가운데 휴니드가 참여할 몫은 100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당초 미국의 레이시온까지 합해 총 3곳이 참여를 했었는데 최근 레이시온이 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프랑스 탈레스와 휴니드가 참여하고 있는 이스라엘 엘타 두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MD 관련 또 하나는 작전통제소 구축으로 레이더에서 포착된 정보를 취합해서 전달하는 일종의 SI 사업입니다.
데이터통합같은건데요.
이사업에서는 이미 보도드린바 대로 삼성SDS와의 경쟁에서 휴니드가 밀려서 현대 삼성SDS가 우선협상자로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방위산업에서 쟁쟁한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앞으로 관련 산업이 커질경우 휴니드의 기업가치는 충분히 커질수 있는 승부게임을 펼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반기 실적관련해서는 어떻게 예상하는지요?
하반기는 국방예산을 막판 집행하는 시기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매출이 더 많을 거라고 회사는 내다봅니다.
상반기 매출만으로도 지난해 연간치에 달하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합하면 올해
매출 자체는 크게 늘것으로 봅니다.
장기적으로 방산과 우주항공 기업으로로서 가치를 올려가면서 매출 확대 기회는 더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