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990만달러(약 3100억원)의 당첨금이 걸린 미국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전직 공무원으로 드러났다.

행운의 주인공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럼버스에 거주해 온 솔로몬 잭슨.

그는 25일 복권 당첨금 지불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갤런당 3센트가 싼 머피 주유소에 주유를 하기 위해 들렀다가 2달러를 내고 복권을 구입했다”며 기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세무국의 부국장으로 근무하다 은퇴한 그는 주의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기부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이나 가족 관계 등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고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을지, 30년에 걸쳐 받을지 여부도 답하지 않았다.

파워볼은 지난 1992년 시작된 복권으로 현재 미국 내 30여개 주에서 팔리고 있다.

1~59까지 숫자 가운데 총 6개를 골라 추첨하는 방식이다.

가장 최근의 당첨자는 지난 2006년 내브래스카주 소재 정육공장 노동자 8명으로, 이들은 공동 구매한 복권이 대박을 맞았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