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루만에 상승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7분 현재 전날보다 2.5원 상승한 1247.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이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 이날까지 실시되는 외국인 청약 물량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말 수입업체들의 꾸준한 결제수요와 연고점 확인 하루만에 약보합으로 돌아선 코스피 지수가 버티고 있어 하락 역시 쉽지 않은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 여파로 전날보다 2.7원 오른 124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서 횡보하며 거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7분 현재 전날보다 5.31p 하락한 1609.6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1.90p 오른 518.8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물량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23p(0.04%) 오른 9543.52로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20p(0.01%) 오른 2024.43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0.12p(0.01%) 상승한 1028.12의 강보합세였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47.5원으로, 전날 현물환 대비 2.2원 상승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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