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물량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23포인트(0.04%) 오른 9543.52로 7거래일째 상승
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20포인트(0.01%) 오른 2024.43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0.12포인트(0.01%) 상승한 1028.12의 강보합세였다.

뉴욕증시는 이날 전날까지 다우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택지표와 내구재 주문실적의 호조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미 7월 신규 주택판매는 43만3000건으로 전달보다 9.6%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약 4년 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새로 건축한 주택의 재고 물량도 3.2% 감소해 199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주택용품업체 홈디포가 1.5%, 주택자재업체 레나와 톨 브라더스가 각각 4.0%, 3.7% 상승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달 내구재 주문실적은 전월 대비 4.9% 증가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3.0%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62센트(0.9%) 내린 71.4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