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에 이어 집값 마저 들썩이며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계획을 앞당기고 공급물량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 60만 가구가 공급됩니다.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20만 가구의 공급시기를 앞당겨 당초 2012년까지 총 12만 가구로 계획된 공급량을 총 32만 가구로 대폭 확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계획이 6년 이상 앞당겨 졌고 공급량은 20만 가구 늘었습니다. 또 그린벨트가 아닌 도심 재개발을 통해 8만 가구,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20만 가구 등이 공급됩니다. 특히 기존 분양가에 비해 10에서 30%, 주변 시세보다는 30에서 50%까지 낮은 가격에 선보입니다. 먼저 다음 달(9월)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서울 강남와 서초, 경기도 하남과 고양 등 4개 시범지구부터 반영됩니다. 전용면적 85㎡의 경우 서울 강남과 서초 지역은 3.3㎡에 1천15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대비 절반 가격에, 하남과 고양은 900만원 내외로 70% 수준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2기 신도시에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도 기반시설이나 녹지율 조정 등으로 분양가를 최대한 낮출 예정입니다. 또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형의 경우 기존 5년인 전매제한기간을 최대 10년까지 강화하고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국토해양부와 국세청 등은 시세차익에 따른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합동단속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가가 급등한 지역은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등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2012년까지 공급하기 위해선 조만간 지구지정과 함께 토지보상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주들과의 협의가 만만치 않다"며 "기한 내 건설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