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낙후된 곳일수록 지사인 내가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뛰어야 하는데 손발이 꽁꽁 묶여있던 게 가장 답답했다"며 "지난 20여일간 민생탐방을 통해 현장에서 배우고 생각한 것들이 제주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사회 통합과 갈등 극복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번 주민소환투표가 도민통합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서로 불신하는 풍조는 이제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간의 행정공백에 대해 "내일부터 열심히 일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도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신종플루의 차단과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