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연기자 김희철과 박수진이 연기 데뷔와 관련,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2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철은 “얼마 전 배우 장근석과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장)근석과는 달리 (이)홍기 또한 연기자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운을 뗐다.

김희철은 “가수 타이틀을 달고 연기를 못하면 정말 창피하다.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가수로서 위치가 있는 만큼 연기를 잘해 박수를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더 큰 비판이 나올 수 있어 누구 보다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할 수 밖에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자기들이 왜 캐스팅이 됐는지 세간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더 연습 많이 하고 대본을 달달 외우려 한다”면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또한 연기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가수 출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 했다. 윤호는 현재 캐릭터에 너무 몰입해 트레이닝복과 사투리를 쓰며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수진 또한 “일단 가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캐릭터의 누구다가 아닌 슈가의 박수진이다 라는 시선이 서운 했는데 요즘에는 가수, 연기자 제한없이 도전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김희철은 돌아갈 친정이 있지만 나는 없어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천만번 사랑해’는 대리모를 할 수 밖에 없던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가족의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가운데, 오른쪽 김희철, 박수진)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