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상승 동력 찾기…철강ㆍ조선株에 순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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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ㆍ현대重 강세…코스피 또 연중 최고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주도 이틀째 오름세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주도 이틀째 오름세
코스피지수가 26일 12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이틀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도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에 철강 조선 등 그동안 랠리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대거 약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강세였던 건설주들도 대형사 위주로 크게 뛰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주요 업종별 순환매를 통해 추가 상승을 모색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 자동차는 연말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므로 단기 낙폭이 커질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형 건설주 이틀째 상승세
이날 코스피지수는 12.74포인트(0.80%) 상승한 1614.12로 장을 마쳐 지난 2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04억원,1052억원 순매수하며 나란히 4일 연속 매수 우위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투신 연기금 보험 사모펀드 등 기관은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조선 기계 등 소외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포스코(2.26%) 현대중공업(2.86%) 삼성중공업(3.77%) 대우조선해양(4.50%) 두산중공업(5.96%) 등 '중후장대형'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2.82% 떨어져 이틀째 조정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소폭(0.26%) 상승하는 등 IT 자동차 등은 상승 탄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가 단기 급등 후유증으로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그동안 덜 올랐던 업종으로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600선 회복을 이끌었던 IT 자동차 등의 상승 탄력이 둔화 조짐을 보인 사이 기계 철강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단기적으로 순환매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주들도 삼성엔지니어링(5.40%) 현대건설(4.47%) 등이 5% 안팎 상승하는 등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 건설주들도 순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산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 건설주가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은 최근 5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의 목표가를 각각 9만5000원과 10만1000원으로 올렸다.
◆IT 자동차 등은 조정 시 매수 유효
전문가들은 IT주와 자동차 관련주의 매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두 업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국 실물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는 종목들은 순환매 장세를 낙폭이 과다한 종목 위주로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5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인 47보다 높은 54.1까지 올랐다"며 "내달 1일 나올 8월 ISM제조업지수도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조 부장은 "순환매 장세가 진행되면서 기존 주도주의 조정이 커질 경우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IT와 자동차 관련주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평가했다. IT주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주 외에도 신성델타테크 에이스디지텍 파트론 등 관련 부품주들이 관심 종목에 포함됐다.
자동차 부품주로는 S&T중공업 한일이화 동양기전 한라공조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 현대H&S 등 유통주,삼성증권은 효성 LS 등 인프라 관련주,하나대투증권은 수출 비중이 높은 의류주인 영원무역 등을 미국 경기 회복 수혜주로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전문가들은 증시가 주요 업종별 순환매를 통해 추가 상승을 모색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 자동차는 연말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므로 단기 낙폭이 커질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형 건설주 이틀째 상승세
이날 코스피지수는 12.74포인트(0.80%) 상승한 1614.12로 장을 마쳐 지난 2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04억원,1052억원 순매수하며 나란히 4일 연속 매수 우위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투신 연기금 보험 사모펀드 등 기관은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조선 기계 등 소외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포스코(2.26%) 현대중공업(2.86%) 삼성중공업(3.77%) 대우조선해양(4.50%) 두산중공업(5.96%) 등 '중후장대형'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2.82% 떨어져 이틀째 조정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 막판에 소폭(0.26%) 상승하는 등 IT 자동차 등은 상승 탄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가 단기 급등 후유증으로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그동안 덜 올랐던 업종으로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600선 회복을 이끌었던 IT 자동차 등의 상승 탄력이 둔화 조짐을 보인 사이 기계 철강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단기적으로 순환매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주들도 삼성엔지니어링(5.40%) 현대건설(4.47%) 등이 5% 안팎 상승하는 등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 건설주들도 순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산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 건설주가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은 최근 5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의 목표가를 각각 9만5000원과 10만1000원으로 올렸다.
◆IT 자동차 등은 조정 시 매수 유효
전문가들은 IT주와 자동차 관련주의 매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두 업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국 실물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는 종목들은 순환매 장세를 낙폭이 과다한 종목 위주로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5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인 47보다 높은 54.1까지 올랐다"며 "내달 1일 나올 8월 ISM제조업지수도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조 부장은 "순환매 장세가 진행되면서 기존 주도주의 조정이 커질 경우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IT와 자동차 관련주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평가했다. IT주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주 외에도 신성델타테크 에이스디지텍 파트론 등 관련 부품주들이 관심 종목에 포함됐다.
자동차 부품주로는 S&T중공업 한일이화 동양기전 한라공조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 현대H&S 등 유통주,삼성증권은 효성 LS 등 인프라 관련주,하나대투증권은 수출 비중이 높은 의류주인 영원무역 등을 미국 경기 회복 수혜주로 제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