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6일 제너시스템즈에 대해 올 하반기 뚜렷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주 연구원은 "3월 결산법인인 제너시스템즈의 올 2분기(6~9월) 매출은 110억4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7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2억1000만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신사업자들의 설비 투자 증가와 기업용 사설교환기솔루션(IP-PBX) 시장의 꾸준한 대체 수요 때문.

김 연구원은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인터넷 전화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 4개사를 선정했다"며 "이들은 모두 제너시스템즈의 고객사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매출 확대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를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통신비 절감을 위한 인터넷 전화 도입이 예상되는 만큼 제너시스템즈에게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6월 말 현재 국내 인터넷 전화 누적 가입자는 429만명으로 한달 만에 약 38만명이 증가했다"며 "번호이동제 시행 이후 빠른 시장 확대와 사업자들의 설비 확충이 제너시스템즈의 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기 침체로 해외 시장의 비중 확대가 더딘 점과 다우기술 측의 지분 조정 문제는 여전히 위험요인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