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온 국민의 염원을 품은 한국 첫 우수 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가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인공위성 2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로호에 탑재된 위성은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 무게 99.4㎏짜리 소위성인 STSAT-2는 가로 세로 높이는 각각 채 1m가 되지 않는 위성이다. 이 위성은 우리나라 11번째 위성으로 지구 저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지구를 중심으로 최단 300km, 최장 1500km의 타원 궤도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TSAT-2는 지난 2002년 10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개발했다. 이 위성 개발에는 모두 136억원이 투입됐다.

이 위성은 복합소재 태양전지판과 이중머리 별추적기, 디지털 태양센서, 펄스형 플라스마 추력기, 소형위성용 탑재컴퓨터, X-밴드 송신기 등 다양한 핵심 위성기술과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주탑재체와 레이저반사경 부탑재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는 지구의 밝기온도를 측정, 지구의 수증기 양, 구름 속의 물 함유량 등을 산출함으로써 기상관측을 수행한다.

레이저 반사경은 지상국이 위성으로 발사한 레이저 신호가 위성에 설치된 레이저 반사경에 의해 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는데, 이 때 지상국은 레이저 신호의 총 이동시간을 측정함으로써 지상국과 위성 간의 거리를 측정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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