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3Q 실적 기대되는 IT·운수창고 '관심'-황빈아
25일 중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및 건설은행장의 자산버블 경고 등으로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중국증시의 영향과 전일 상승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금융, 철강금속, 건설을 중심으로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고 선물 역시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신종플루 영향으로 급등했던 제약주가 기관, 외국인 양매도로 급락하고 4대강 테마가 급등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6일만에 하락 전환하고 소외됐었던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순환매적 양상이 보여졌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주도주 및 시장에 대한 확신이 떨어졌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미국 주택가격지수가 현지시간으로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반등했던 주택가격지수는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신규주택매매 역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저금리와 낮은 주택 가격으로 주택구입여력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은 주택 경기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제지표 개선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날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으나 이는 출구전략 논의를 부각시킬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기대대로 회복세를 이어가는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아직 경제지표이나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출구전략 논의는 여전히 이르다고 보여진다.

벌써 3분기도 반이 지나갔다. 현재 시장에서는 3분기 역시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30%이상 개선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3분기 실적 역시 시장에 우호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유틸리티, 운수창고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종플루 관련 예산이 나온 만큼 단순 기대가 아닌 실현 가능성에 따라 매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차별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