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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콘덴서 기업 ㈜뉴인텍(대표 장기수 www.nuin.co.kr)은 최근 지식경제부 그린네트워크 프로젝트에서 고안전성 필름 커패시터 상용화를 위한 과제수행을 맡았다. 앞서 지난 7월 지식경제부와 '그린카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뉴인텍은 최근 금속화 플라스틱 필름과 필름 커패시터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뉴인텍은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콘덴서와 콘덴서의 원재료인 금속증착 필름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금속증착 필름은 콘덴서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원재료. 이 회사는 자체 생산한 필름을 사용,제품 완성도와 신뢰도를 극대화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최근 들어 현대 · 기아차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용 콘덴서 독점 공급업자로 선정되는 등 30년 넘게 쌓인 콘덴서 기술력이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 출시예정인 쏘나타용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연료전지 및 전기자동차용 콘덴서 제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인텍은 앞서 현대 아반떼 및 기아 포르테용 LPG HEV 모델의 공급 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가솔린 모델 공급 업체로도 뽑혀 사실상 HEV용 콘덴서 시장을 석권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2002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HEV용 부품 개발에 전념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뉴인텍은 HEV 외에 태양광 부품 시장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독일계 태양광 기업인 케이코코리아(KACOKOREA)에 태양광 인버터용 커패시터를 단독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뉴인텍이 태양광 인버터용 커패시터를 공급하고 케이코코리아가 모회사인 케이코솔라를 통해 유럽 시장에 태양광 설비를 판매하는 식이다.

올해 초에는 광주광역시 소재 국내 경쟁사의 공장을 인수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라 국내 또는 중국 공장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생산 이원화 전략을 수립했다. 급변동하는 환율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장기수 대표는 "최근 녹색성장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시장과 태양광발전용 인버터시장이 열리면서 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주력제품인 콘덴서의 적용분야를 기존 가전 사업 위주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태양광 부품 시장,풍력발전 등 녹색성장 부문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