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태원물산(주)‥'전자기식 유량단속 워터펌프'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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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水 순환 조절기능으로 연비 향상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반면 미국 정부의 연비 기준 강화방침 발표에 따라 R&D부담 증가라는 위협요인도 동시에 맞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워터펌프 제조회사인 태원물산㈜(대표 남기영 www.twms.co.kr)은 협력사와의 공조을 통해서 발 빠른 신기술 개발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발한 '전자기 방식의 유량 단속 워터펌프'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워터펌프는 엔진의 온도와 상관없이 벨트구동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에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도 불필요하게 냉각수를 순환시킨다. 이 때문에 연비감소 및 배기가스 발생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이 회사의 신기술은 엔진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키기 위해 냉각수의 순환을 정지시키고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다시 냉각수를 순환시킨다. 이는 겨울철 공회전 등의 예열시간을 줄일 수 있어 배기가스를 저감시키고,자동차 운행 중에는 엔진이 고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최적의 작동 조건을 만드는 강점이 있다. 또 전자기식 작동 방식을 채택해,전류가 끊겼을 때 워터펌프의 작동 불능으로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강화되는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출시하기 위해 현재 이러한 방식의 워터펌프 최적 운전 조건을 연구하고 있다. 남기영 대표는 "최종 구매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자동차의 원가 상승 요인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대표는 최근 실시 중인 정부의 그린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대해 "처음부터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려면 상당한 경제적 · 시간적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외부품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란 쉽지 않다"며 "이러한 한계를 인적 · 기술적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기술 개발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짐작케 한다.
태원물산㈜은 1955년 설립돼 석고사업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1968년 울산에 시멘트용 인산정제석고 공장을 건설,운영하면서 국내외 시멘트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1975년에는 기업공개 및 주식 상장이란 결실을 맺었다. 이후 1979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 자동차 부품사업이다. 현재 워터펌프를 비롯한 엔진주변부품 및 트랜스미션부품을 GM대우에 공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응책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반면 미국 정부의 연비 기준 강화방침 발표에 따라 R&D부담 증가라는 위협요인도 동시에 맞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워터펌프 제조회사인 태원물산㈜(대표 남기영 www.twms.co.kr)은 협력사와의 공조을 통해서 발 빠른 신기술 개발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발한 '전자기 방식의 유량 단속 워터펌프'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워터펌프는 엔진의 온도와 상관없이 벨트구동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에 엔진이 냉각된 상태에서도 불필요하게 냉각수를 순환시킨다. 이 때문에 연비감소 및 배기가스 발생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이 회사의 신기술은 엔진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키기 위해 냉각수의 순환을 정지시키고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다시 냉각수를 순환시킨다. 이는 겨울철 공회전 등의 예열시간을 줄일 수 있어 배기가스를 저감시키고,자동차 운행 중에는 엔진이 고온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최적의 작동 조건을 만드는 강점이 있다. 또 전자기식 작동 방식을 채택해,전류가 끊겼을 때 워터펌프의 작동 불능으로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강화되는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출시하기 위해 현재 이러한 방식의 워터펌프 최적 운전 조건을 연구하고 있다. 남기영 대표는 "최종 구매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제품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자동차의 원가 상승 요인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대표는 최근 실시 중인 정부의 그린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대해 "처음부터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려면 상당한 경제적 · 시간적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외부품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란 쉽지 않다"며 "이러한 한계를 인적 · 기술적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기술 개발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짐작케 한다.
태원물산㈜은 1955년 설립돼 석고사업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1968년 울산에 시멘트용 인산정제석고 공장을 건설,운영하면서 국내외 시멘트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1975년에는 기업공개 및 주식 상장이란 결실을 맺었다. 이후 1979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 자동차 부품사업이다. 현재 워터펌프를 비롯한 엔진주변부품 및 트랜스미션부품을 GM대우에 공급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