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SK케미칼에 대해 주가의 추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진출 본격화 등으로 강한 실적개선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신종 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생산 지정업체 수혜는 '덤'에 불과하다"고 호평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은 싱가포르 소재 트라피규라(Trafigura)社와의 바이오디젤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연간 4800만달러에 달하는 해외 수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트라피규라사에 공급되는 바이오디젤은 미주 및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 바이오디젤 시장 중 품질 기준이 가장 엄격하고 바이오연료의 50%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하는 미주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투자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케미칼과 CTC바이오는 정부로부터 타미플루 생산 지정업체로 선정돼 강제발동권 실행 시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생동성 시험 단계에 있어 늦어도 3-6개월 이내에 제품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의 신속한 허가가 이뤄질 경우 더욱 빠른 출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