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약국…日서 신개념 소매점포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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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약품 판매규제로 엄두 못내
일본에서 편의점과 약국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소매점포가 생긴다.
일본 편의점 체인 2위 로손과 의약품 체인 1위 마쓰모토키요시홀딩스는 합작회사를 설립,내년 봄부터 '편의점+약국'의 컨버전스(융합) 점포를 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로손은 일본 내 9500개 점포를 갖고 있고,연 매출이 1조5600억엔(약 20조3000억원)에 달한다. 마쓰모토키요시는 970개 점포에 매출이 3900억엔 정도다.
새 형태의 편의점 · 약국 융합 점포는 두 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식품과 일반 의약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이 같은 제휴 결정은 최근 일반 의약품(OTC)의 판매 규제가 완화된 데다 소비부진으로 편의점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선 지난 6월부터 약제사가 없어도 매장에 약품 관련 '등록판매자'를 배치하면 대부분의 대중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편의점 · 약국 융합 점포는 매장 면적이 약 300㎡로 기존 편의점의 2~3배다. 앞으로 점포 수가 1000개를 넘을 경우 자체 상표(PB) 상품을 개발해 기존 제조업체(NB) 상품에 비해 20~30% 싸게 판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선 의약품 판매규제 완화로 편의점,슈퍼,가전 양판점 등 소매업체들이 자유롭게 약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소매업종 간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선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것이 여전히 금지돼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 편의점 체인 2위 로손과 의약품 체인 1위 마쓰모토키요시홀딩스는 합작회사를 설립,내년 봄부터 '편의점+약국'의 컨버전스(융합) 점포를 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로손은 일본 내 9500개 점포를 갖고 있고,연 매출이 1조5600억엔(약 20조3000억원)에 달한다. 마쓰모토키요시는 970개 점포에 매출이 3900억엔 정도다.
새 형태의 편의점 · 약국 융합 점포는 두 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식품과 일반 의약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이 같은 제휴 결정은 최근 일반 의약품(OTC)의 판매 규제가 완화된 데다 소비부진으로 편의점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선 지난 6월부터 약제사가 없어도 매장에 약품 관련 '등록판매자'를 배치하면 대부분의 대중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편의점 · 약국 융합 점포는 매장 면적이 약 300㎡로 기존 편의점의 2~3배다. 앞으로 점포 수가 1000개를 넘을 경우 자체 상표(PB) 상품을 개발해 기존 제조업체(NB) 상품에 비해 20~30% 싸게 판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선 의약품 판매규제 완화로 편의점,슈퍼,가전 양판점 등 소매업체들이 자유롭게 약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소매업종 간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선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것이 여전히 금지돼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