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다이제스트'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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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교양인의 상징'으로 통했던 88년 역사의 미국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경기침체로 22억달러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기로 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18.4% 감소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7.2% 줄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발행하는 리더스 다이제스트 어소시에이션의 메리 버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비즈니스에 대해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면서 "이미 채권단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토머스 윌리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름 안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이 파산보호를 허용하면 기존 부채 22억달러가 5억5000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자 부담도 연간 1억45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 밑으로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사업부문에 한정된 것이며 캐나다와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 뉴질랜드 등 해외 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비즈니스도 이전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1921년 뉴욕에 사는 한 부부가 세계 주요잡지나 단행본에 있는 글 가운데 감동, 재미가 있는 내용을 발췌해 이를 요약ㆍ소개한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창간했다. 미국 내에서 100만부가 발행되는 등 78개국에 1억30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발행하는 리더스 다이제스트 어소시에이션의 메리 버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비즈니스에 대해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면서 "이미 채권단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토머스 윌리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름 안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이 파산보호를 허용하면 기존 부채 22억달러가 5억5000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자 부담도 연간 1억45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 밑으로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사업부문에 한정된 것이며 캐나다와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 뉴질랜드 등 해외 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비즈니스도 이전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1921년 뉴욕에 사는 한 부부가 세계 주요잡지나 단행본에 있는 글 가운데 감동, 재미가 있는 내용을 발췌해 이를 요약ㆍ소개한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창간했다. 미국 내에서 100만부가 발행되는 등 78개국에 1억300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