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주 따라잡기] 신한지주‥2분기 깜짝실적…하반기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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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중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신한지주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집중적으로 주워담기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최근까지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신한지주가 4위에 랭크돼 있다. 금융주 중 최상위다. KB금융은 6위,하나금융지주는 10위에 각각 올랐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4933억원어치의 신한지주 주식을 사들였다. 연초만 해도 51.27%에 머물던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은 54.64%로 높아졌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는 1차적인 이유는 은행업황의 '턴 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접적 타격을 받았는데,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2분기 실적 호전도 이유 중 하나다. 신한지주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72.2% 증가한 43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2148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이익이다.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전분기보다 축소된 데다 신한카드 등 비은행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 유가증권 매각 이익과 계절적 요인에 의한 판매관리비 감소도 실적호전의 이유 중 하나다.
이 같은 실적호전 외에 신한지주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황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부문 비중이 90%에 달하는 반면 신한지주는 이 비중이 28%에 불과하다"며 "국내 은행 중에서 수익다변화를 가장 잘한 곳이 신한지주"라고 평가했다.
이런 강점들이 부각되면서 신한지주의 주가는 지난달 15일 이후 20% 가까이 올랐다.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로 여전히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증권사가 많지만,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중립'의견을 내놓는 곳도 있다. 실적호전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집중적으로 주워담기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최근까지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신한지주가 4위에 랭크돼 있다. 금융주 중 최상위다. KB금융은 6위,하나금융지주는 10위에 각각 올랐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4933억원어치의 신한지주 주식을 사들였다. 연초만 해도 51.27%에 머물던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은 54.64%로 높아졌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는 1차적인 이유는 은행업황의 '턴 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접적 타격을 받았는데,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2분기 실적 호전도 이유 중 하나다. 신한지주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72.2% 증가한 43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2148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이익이다.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이 전분기보다 축소된 데다 신한카드 등 비은행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 유가증권 매각 이익과 계절적 요인에 의한 판매관리비 감소도 실적호전의 이유 중 하나다.
이 같은 실적호전 외에 신한지주는 구조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황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부문 비중이 90%에 달하는 반면 신한지주는 이 비중이 28%에 불과하다"며 "국내 은행 중에서 수익다변화를 가장 잘한 곳이 신한지주"라고 평가했다.
이런 강점들이 부각되면서 신한지주의 주가는 지난달 15일 이후 20% 가까이 올랐다.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로 여전히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증권사가 많지만,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중립'의견을 내놓는 곳도 있다. 실적호전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