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A 예방백신의 예상 단가가 당초 계획한 것보다 1도즈(dose)당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1천3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던 정부 발표와 달리 접종 대상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다국적 제약사 4곳과 평균단가 1만8천원선에 40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1회(dose, 도즈)당 7천원의 2.6배에 이르는 가격이며, 당초 정부는 1회당 7천원을 기준으로 1천300만명에게 접종한다는 가정하에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 예산으로는 결국 500만명분 선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중고생들의 접종도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제약업계의 인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