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A [H1N1]에 감염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항공과 여행업계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통업계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2명의 신종인플루엔자A [H1N1] 환자가 폐렴 등 합병증세로 사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의 가을철 대유행 경고까지 나오자 관련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4월 신종인플루엔자A가 유행하면서 2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자유투어 등 여행업체들도 신종인플루엔자A에 따른 해외 여행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가을철 대유행 경고에 나서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대유행했던 사스(SARS) 추정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자, 공공장소를 피하는 사람들로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마다 8~9% 성장세를 보였던 신세계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업계는 사스 공포가 확산됐던 2003년 -3.1%의 역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소비자들의 심리적으로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같아서 유통업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신종인플루엔자A로 인터넷쇼핑몰와 홈쇼핑 업체들과 제약/백신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2003년 사스(SARS)가 창궐할 당시 이들 업체들은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주문건수와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또, 녹십자와 일양약품, 유한양행, SK케미칼 등 신종인플루엔자A 백신 개발과 원료 생산업체들은 정부의 백신과 치료제 물량 확보에 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