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성 PAVV배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단기 급등했던 증시가 급격한 조정에 들어가자 보유 주식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며 대응 방안 찾기에 골몰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대진 유진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보유 중인 종목 중 유진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부광약품, 세방전지, STX엔파코, 두산중공업 전량을 손절매했다. 집중투자에 나섰던 유진투자증권은 지수 하락과 함께 내림세를 이어가자 6만주 중 3만주를 매도해 18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장대진 차장은 "최근 고객예탁금이 15조원대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인 만큼 주가 자체가 꺾이는 ‘가격 조정’보다는 한동안 못 오르고 주춤대는 ‘기간 조정’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상승세가 재가동 되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새롭게 투자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도 보유 종목을 모두 처리해 투자자금 전체를 현금화 했다.

동양종금증권 2500주를 전량 매도해 170만원의 수익을 확정했고, 화우테크와 우림기계도 다소 손실을 보면서 모두 내다팔았다.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은 이수화학으로 420만원의 손실을 봤고, 롯데관광개발과 이수앱지스를 단기매매해 손해만 보고 물러났다. 다만 에이로직스를 주당 1만6900원에 5283주를 사는 등 집중 투자에 나서 230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은 우성사료와 동아지질, 정원엔시스템을 추가로 매수해 보유 물량을 늘렸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