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고급유 시장에 가려 주춤했던 콩기름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CJ제일제당의 경우 콩기름 판매액이 2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하는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콩기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고급유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콩기름 판매는 지난 2005년 903억원에서 2007년 626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 들어 83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불황 탓에 판매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콩기름 판매액은 다시 1천억원을 넘어서 포도씨유를 누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식용유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올리브유는 지난 2006년 이후 판매가 계속 감소하고 잇으며, 포도씨유와 카놀라유의 매출 신장률도 조금씩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