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이슈 리포트'를 통해 "중국 펀드는 투자기간과 투자방법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전망과 단기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의 경우는 적립식과 거치식에 따라 최적의 가입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게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김혜준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존투자자의 경우에는 시장전망을 고려하고 투자에 임해야 하며, 신규 투자자의 경우에는 적립식 혹은 거치식 등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펀드의 1년 수익률은 점차 원금 회복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중국 펀드에 대한 비중조절이나 환매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대우증권이 제시한 중국펀드에 대응하는 4가지 방법이다.

▲기존 투자자, 장단기 투자기간에 따라 투자전략 차별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주가급등에 따른 부담과 상승계기의 약화로 연내 현금화가 필요한 투자자는 분할환매해야 한다. 분할 환매 이후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예금, 단기채권 등에 투자해 유동성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2010년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중국의 성장성은 유효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안정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중국펀드의 투자 대상은 주가수준의 부담이 낮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이 용이한 H주펀드 혹은 MSCI 중국 펀드(H주와 레드칩으로 구성)가 보다 우수하다. A주 펀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환노출에 따른 환차익 가능성이 축소됐다.

▲신규투자자, 진입시기에 따라 적립식 or 거치식 조절해야

신규 투자자의 경우 적립식과 거치식 방법에 따라 진입시점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적립식의 경우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방향성이 상승으로 예상된다면 단기적인 조정 여부에 상관없이 투
자 시점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 단기적인 조정은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어 앞으로 주가 반등시 오히려 수익률을 상승시킬 수 있다.

거치식의 경우는 한 번에 매수하는 것보다는 2~3번으로 나누어 2~3개월 이내에 분할 매수 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펀드 투자는 중국의 경제성장 가능성처럼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금이 단기적으로 필요한 경우 분할환매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 투자자도 주기적으로 동향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