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4일 한국슈넬제약의 제1회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신평은 "한국슈넬제약이 지난해 3월 제넥셀세인에 인수된 이후 경영안정성이 개선되고 기업운영이 정상화됐다"며 "경영진 변경 이후 청계제약과 제품·영업조직을 통합하면서 영업흑자로 전환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계제약 인수 등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했지만 안산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를 충당했고 차입금을 상환, 차입금이 지난해 3월 말 188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9억원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자본잠식 상태인 계열사 청계제약은 한국슈넬제약에 재무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은 "청계제약의 자체적인 담보여력과 신용도가 저조해 한국슈넬제약이 101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상증자와 차입금 대여 등을 통해 자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재무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