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13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4,755.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FTSE100 지수 종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0.95% 오른 5,401.11로 거래를 끝냈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0.49% 상승한 3,524.39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선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 경제가 올 2분기에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 당초 -0.2%를 기록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성명을 통해 22개월간이나 지속해온 경기침체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분명한 어조로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소식에 자원주인 BHP 빌리톤과 리오 틴토가 2~4% 올랐고 금융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