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개 복제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1만6500㎡ 규모의 부지를 구입하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부터 암탐지견，마약탐지견，석유탐사견， 화약탐지견 등 우량 특수목적견의 복제 생산과 늑대 등 멸종 위기에 처한 개과 동물의 생태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연간 100건의 반려견 복제 서비스가 가능하고 2013년에는 연 1000마리의 복제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복제비용을 현재 건당 10만달러에서 내년부터 3만달러로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이와 함께 반려동물의 성체줄기세포 보관，치료 및 복제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전 세계 협력 동물병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2013년 이후 개 복제 관련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라정찬 대표는 "우리나라의 개복제 기술은 세계 일등상품이 될 수 있으며 이번 개복제연구소 설립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