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CJ제일제당, 설탕 값↑·밀가루 값↓…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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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12일 설탕 출고가를 오는 17일부터 평균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밀가루 가격은 다음달 중으로 내릴 계획이다. 이 같은 제품 가격 변동이 CJ제일제당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설탕 가격 인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급등한 원당 가격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 속에서도 가격을 인상한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탕 가격 인상 폭이 현 시점에서 원가 압박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후 밀가루 가격 인하 폭을 지켜봐야겠지만, 소재식품 부문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 및 국제 밀 가격 추이 등을 고려하면 밀가루 가격 인하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 시장에서 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지난 3월 15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해 안정된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안정된 환율과 밀 가격이 적용되는 다음달 중순께 설탕 인상 폭(8.9%)과 유사한 수준으로 밀가루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설탕 매출액이 연간 3700억∼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밀가루 매출액은 연간 3600억∼3900억원 수준"이라며 "설탕 가격 인상분과 유사한 폭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경우 전체 수익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당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경우,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의 이상 기후로 원당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국제 원당 가격이 쉽게 내릴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원당 가격은 파운드당 21.84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지난 28년 내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원당 가격 부담이 가격 인상분에 전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CJ제일제당이 추가적으로 설탕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원당 가격이 더 이상 오른다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원당 가격 안정과 다음달 중으로 예정된 밀가루 가격 인하 폭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비춰 CJ제일제당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되기는 힘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설탕 가격 인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급등한 원당 가격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 속에서도 가격을 인상한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탕 가격 인상 폭이 현 시점에서 원가 압박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후 밀가루 가격 인하 폭을 지켜봐야겠지만, 소재식품 부문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 및 국제 밀 가격 추이 등을 고려하면 밀가루 가격 인하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 시장에서 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지난 3월 15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해 안정된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안정된 환율과 밀 가격이 적용되는 다음달 중순께 설탕 인상 폭(8.9%)과 유사한 수준으로 밀가루 가격을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설탕 매출액이 연간 3700억∼4000억원으로 추정되고, 밀가루 매출액은 연간 3600억∼3900억원 수준"이라며 "설탕 가격 인상분과 유사한 폭으로 밀가루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경우 전체 수익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당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경우,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과 인도의 이상 기후로 원당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국제 원당 가격이 쉽게 내릴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원당 가격은 파운드당 21.84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지난 28년 내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원당 가격 부담이 가격 인상분에 전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CJ제일제당이 추가적으로 설탕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원당 가격이 더 이상 오른다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원당 가격 안정과 다음달 중으로 예정된 밀가루 가격 인하 폭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비춰 CJ제일제당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되기는 힘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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