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KT&G에 대해 내수 시장 판매량 감소, 수출 부문 모멘텀(계기) 약화 등을 감안하면 4분기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탐방 보고서에서 "지난달 내수 담배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1% 줄었고, KT&G의 판매량의 경우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담배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담배 수출 판매량은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반기 판매량 정체를 감안하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상품 구성과 환율 효과 등으로 수출 판매 단가가 상승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효과가 지난해 4분기 이후 희석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종전의 높은 수출 성장 모멘텀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익 개선 모멘텀이 크지 않고, 4분기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세금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