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11일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실적 하강 국면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해서다.

이 증권사 홍헌표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한 실질적인 실적 하락세는 2분기에 끝난 것 같다"며 "자산건전성 추세가 개선되고 있어 대손비용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순이자마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분기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줄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월 1.55%로 바닥을 찍고 6월 1.83%로 빠르게 상승 반전했다"면서 "4분기에는 1.98%까지 올라가 톱라인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충당금 전입비용 또한 앞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해 올해 신용 비용은 총 자산대비 0.79% 수준으로 하락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