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코끼리가 하수구 맨홀에 빠져 허덕이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태국 동부 라용에서 코끼리 주인이 사고의 주인공인 ‘점보’를 데리고 일하러 거리로 나섰다가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점보는 정사각형 모양의 맨홀에 빠져 머리와 코, 두 앞발을 지면에 걸친 채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표정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점보를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는 불도저로 맨홀 구멍을 넓힌 후, 3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이 기막힌 ‘시련’ 속에서 코끼리를 빼낼 수 있었다.

다행히 점보는 아무데도 다치지 않았지만, 몸에서 풍기는 하수구 냄새는 어쩔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