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헝가리,덴마크 및 유럽연합(EU)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해 수교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또 라슬로 소이욤 헝가리 대통령과 마그레트 2세 덴마크 여왕 등 양국 국가 원수 및 고위 관계자를 예방한다.박 전 대표는 또 벨기에 브르쉘에 있는 EU집행위를 방문,바호주 집행위원장 등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조기 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특사를 제의했고,박 전 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양측간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아울러 특사 수용이 이달중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 친박근혜 인사들의 기용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