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나츠키-장쯔이, 4차원 여우(女優)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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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의 엉뚱한 매력녀들이 스크린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 영화 '썸머워즈'와 '소피의 연애 매뉴얼', '애자'의 멋진 여우(女優)들이 그 주인공.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썸머워즈'의 주인공 ‘나츠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교 최고의 퀸카다. 성격이면 성격, 외모면 외모. 빠질 것 없는 그녀에게도 엉뚱한 면이 있다. 후배 겐지에게 함께 시골로 내려가 ‘약혼자’ 노릇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것.
엉뚱한 부탁의 이면에는 편찮은 할머니를 위해 ‘다음 번에는 사위감을 데려오겠다’라는 약속을 지키려는 지극한 효심이 숨겨있다. 학교에서의 모습과 달리 시골 마을에서는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나츠키는 막상 지구에 위기가 찾아오자 뼈대 있는 가문의 증손녀답게 기개를 발휘해 비장의 카드를 선보이게 된다.
엉뚱한 매력, 효심 깊은 소녀에 남자들의 로망인 애교 있고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모두 갖춘 나츠키. 그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월드스타 장쯔이가 배신한 애인을 되찾기 위해 과학적인 다단계 복수극을 펼친다.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 장쯔이는 결혼 두 달 전 배신한 남자친구 때문에 낮에는 남친 스토커로, 밤에는 웨딩드레스를 붙잡고 울며 복수를 다짐하는 실연의 여왕으로 돌변했다.
뿐만 아니라, 깁스한 한쪽 다리를 연신 젓가락으로 긁어대는가 하면, 헤어진 남친 집에 잠입했다가 들킬까봐 허둥지둥 빨래통에 몸을 구겨놓는 모습 등 망가진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표 동안이자 패셔니스타 최강희가 영화 '애자'에서 최강 건어물녀로 변신했다.
건어물녀란 밖에선 멋진 커리어 우먼이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편한 독신 라이프를 즐기는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 최강희가 극중 연기한 ‘애자’도 밖에 나갈 때는 멋진 외출복 패션으로 워너비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집 안에서는 헐렁한 티셔츠와 무릎이 한껏 나온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도로 한복판에서 양아치와 주먹다짐을 서슴지 않고, 오빠의 결혼식장에서 머리에 꽃을 달고 장난치는 엉뚱한 모습을 예고해 영화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썸머워즈'는 오는 13일,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20일, '애자'는 9월 10일 각각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