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우선株 이유없는 급등…"투기적 성격 강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중공업우, SK네트웍스우 등 일부 우선주가 뚜렷한 호재 없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주는 하루평균 거래량이 원주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삼성중공업우, SK네트웍스우, 현대건설우, 로케트전기우, 남한제지우, 벽산건설우, 서울식품우, BNG스틸우, 한화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우선주의 이같은 급등세는 원주와 상관없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투기적인 목적이 강하다는 것.
SK네트웍스우선주의 경우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약 51%에 달한다. 반면 원주인 SK네트웍스의 주가상승률은 6%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우선주는 지난달 29일부터 급등세다. 9거래일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연일 올랐고, 상한가만 5차례를 기록했다. 원주는 같은 기간 2.5%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대건설 원주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지만, 우선주는 4거래일 동안 3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BNG스틸우선주는 최근 6거래일 중 1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올랐다.
현대모비스우선주도 13% 이상 급등중이다. 원주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투기적인 현상으로, 현재 주식시장의 질이 나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시장이 건전한 상승세를 지속하려면 매기가 우량주로 집중되어야 하는데 우선주 등 한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도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우선주가 움직이는 경우는 원주와 주가괴리가 심하게 확대될 때나 배당투자 매력이 강해지는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원주보다 주가가 낮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우선주가 연일 상승한다고 해서 선뜻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
10일 오후 1시15분 현재 삼성중공업우, SK네트웍스우, 현대건설우, 로케트전기우, 남한제지우, 벽산건설우, 서울식품우, BNG스틸우, 한화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우선주의 이같은 급등세는 원주와 상관없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투기적인 목적이 강하다는 것.
SK네트웍스우선주의 경우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약 51%에 달한다. 반면 원주인 SK네트웍스의 주가상승률은 6%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우선주는 지난달 29일부터 급등세다. 9거래일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연일 올랐고, 상한가만 5차례를 기록했다. 원주는 같은 기간 2.5%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대건설 원주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지만, 우선주는 4거래일 동안 3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BNG스틸우선주는 최근 6거래일 중 1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올랐다.
현대모비스우선주도 13% 이상 급등중이다. 원주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투기적인 현상으로, 현재 주식시장의 질이 나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시장이 건전한 상승세를 지속하려면 매기가 우량주로 집중되어야 하는데 우선주 등 한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도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우선주가 움직이는 경우는 원주와 주가괴리가 심하게 확대될 때나 배당투자 매력이 강해지는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원주보다 주가가 낮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우선주가 연일 상승한다고 해서 선뜻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