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위원은 최근 2주간 이머징으로의 자금유입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재개라고 시황 코멘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EPFR 집계기준으로 7월 중순 이후 선진국 주식형펀드에 130억 달러가 유입되었는데, 같은 기간 이머징 주식형으로 유입된 70억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히고 선진국으로 유입된 절대금액이 이머징보다 컸던 경우는 올해 3월 중순 이후 19주만에 처음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SCI 기준 최근 한 달간 주식 상승률도 이머징(13.6%)보다 선진국(14.3%)이 높았는데,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금 유입과 수익률의 단기 역전 현상은 7월 말 부동산 및 고용지표 개선이 선진국으로의 자금 유입 재개와 수익률 개선에 주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다른 변화는 경기 민감 섹터의 선전인데 지난 주 금융섹터와 부동산, 원자재, 에너지 섹터 등 경기 민감 섹터 수익률은,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경기 방어섹터 수익률을 월등히 앞섰고 특히 금융섹터로의 총자산 대비 자금 유입 강도(4.8%)는 전체 섹터펀드 유입강도(0.6%)의 8배에 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머징 주식 편식이 선진국 주식매수로 확산되는 흐름은 위험선호 확대/경기회복 베팅/디커플링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라고 봤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