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저평가된 종목은?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탈출하기 위한 각국의 확대 재정.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 위험자산에 대한 시각 개선→ 예상보다 빠르게(Surprise) 회복되고 있는 경기와 기업이익→ 위험자산 선호도 배가→ 증가된 유동성이 투자자산(주식, 상품 등)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이런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특히 기업 이익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어닝서프이즈 비율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평가된 기업을 고르는 기준에 다른 지표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과 같은 국내기업이 외국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글로벌 동종업체에 비해서 시장점유율(지배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시장점유율 확대는 매출액 성장을 통해서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당매출액비율(Price/Sales)을 통해서 매출액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익성 개선을 추가할 경우 시장지배력이 높고 향후 이익규모가 정상화 될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분석대상 기업 중 매출액 추정치가 있는 종목을 대상(금융업종 제외)으로 △동종업종 내PSR(=현재 시가총액/09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보다 낮고 △2009년 연간 영업이익률에 비해서 2010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것을 기준으로 종목으로 대상, 호텔신라, 동국제강, 두산건설 등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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