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범과 오달수가 못 말리는 코믹 부자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드림'에서 '장석' 역을 맡은 김범은 극중 아버지 '영출' 역의 오달수와 완벽한 연기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장석에게 아버지 영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증의 존재다.

장석은 영출에게 "얼굴이 전혀 다르다"며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각서를 받아내고, 호칭도 "이영출 씨", "아저씨"라고 부르며 늘 투닥거린다.

그러나 영출 대신 소년원에 들어가고 조폭들에게 빌린 돈도 대신 갚아주는 등 중요한 순간에는 뜨거운 가족애를 발휘한다.

4일 방송된 '드림' 4회에서는 장석과 영출이 똑 닮은 잠버릇으로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잘 곳이 없는 제일(주진모 분)과 장석이 영출의 집에 머물게 되자, 장석과 영출은 서로 티격태격하다 어느새 똑같은 포즈로 잠들어 코믹한 잠버릇과 듀엣 코골이를 선보였다.

서로 부둥켜 안고 듀엣으로 코를 고는 모습은 얼굴은 달라도 영락없는 부전자전의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코골이 때문에 제일은 잠도 못 이루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같은 코믹 부자 연기로 오달수와 김범은 극중 이름 이영출과 이장석을 한 글자씩 딴 '출장부자'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4회 방송 후 시청자들은 "듀엣 코골이에 폭소! 너무 웃긴 부자! 고운 손이 영락없는 부자사이", "코믹하지만 왠지 짠한 부자연기가 너무 맘에 든다", "출장부자 대박!"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