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증권주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내다본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증권주의 주가가 전고점에 육박했지만 증권업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적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증권업의 기초체력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여전히 높은 유동성을 배경으로 7월 이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의 7월 실적은 6월의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사들은 200억~300억원 내외의 세전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중 금리 안정화로 채권평가손의 환입이 일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거래대금이 일평균 8조5000억원으로 양호했고, 예탁금·신용 등 이자수익원 등도 증가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일부 증권주는 수익성 양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있고, 강세 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시장수익률을 넘어서는 속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증권업종의 최선호주로는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