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비담 등장에 시청자들 반색‥'선덕여왕' 시청점유율 50% 돌파
문노(정호빈 분)의 재등장과 미실(고현정 분)의 버려진 아들 비담(김남길 분)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를 더해가는 MBC 월화극 '선덕여왕'.

3일밤 심야시간대 켜져 있는 TV의 절반은 '선덕여왕'으로 채널이 고정돼 있었다.

'선덕여왕' 21회의 수도권 점유율은 50.2%를 기록했다.

연출자 박홍균 PD의 전작 '뉴하트'의 최고 시청률 33.6%(TNS전국 기준)은 지난주 34.9%로 깨졌다.

연일 시청률에서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선덕여왕' 사극의 지루함을 타파한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흡사 추리극과 맞먹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새롭게 등장한 미실의 아들이자 제작진이 '비장의 무기'라고 지칭했던 비담이 등장하면서 극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문노에 의해 키워진 비담은 단순한 듯 하면서도 그 속에는 무시무시한 야수의 본성을 지니고 있다.

덕만(이요원 분)과 유신랑(엄태웅 분)과 맞딱뜨리며 첫 대면을 한 후 이들과 숙명적으로 얽히게 되는 비담의 맹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일 방송되는 22회에서 비담은 현란한 검 솜씨로 위기에 빠진 덕만을 구해준다.

덕만은 김서현(정성모 분)조차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덕만과 유신랑은 미실과 을제대등(신구 분) 김서현의 위협을 피해 괴질이 돌고 있는 양지골 마을로 잠입한다.

설원랑(전노민 분)은 비담에게 덕만을 잡아오면 필요한 약재를 주겠다고 계략을 세운다. 한편 서라벌에서는 화백 회의가 열리고 덕만 문제를 놓고 미실파와 진평왕(조민기 분) 세력간에 갈등이 첨예해 진다.

시청자들은 비담의 등장에 대해 '허름한 차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매력있다' '짐승같은(?)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미실을 능가할 악역 캐릭터의 포스가 내비쳤다'는 시청소감을 밝혔다.

2003년 MBC 공채탤런트로 입사한 김남길은 영화 '미인도' '모던보이' '핸드폰'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로는 이번 출연이 '연인' '굿바이 솔로'에 이어 6번째 작품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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