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화점 JC페니 vs 메이시 '34번가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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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와 메이시가 패션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에서 한판 승부에 돌입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저가 브랜드로 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략해온 JC페니는 지난달 31일 맨해튼 34번가에 위치한 메이시 바로 맞은편에 새 매장을 오픈하며 '뉴욕 토박이'인 메이시에 도전장을 냈다. JC페니는 맨해튼 매장 개장을 앞두고 '보다 세련된' 뉴요커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랄프 로렌, 샬럿 론슨과 같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류라인을 새롭게 갖추기도 했다.
양측의 대결은 과거 메이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마이런 울먼 JC페니 CEO가 친정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먼은 1990년대 초 메이시의 CEO로 있으면서 당시 페더레이티드백화점(FDS)의 메이시에 대한 적대적 인수 · 합병(M&A) 시도를 막아내려다 실패했고,메이시가 FDS로 넘어간 후 CEO직을 내놔야 했다. 울먼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다윗이고,길 건너편의 그들(메이시)은 골리앗"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 테리 룬드그렌 메이시 CEO는 "맨해튼 메이시백화점은 뉴욕 생활의 아이콘"이라며 "JC페니는 매장 크기가 우리의 10분의 1에 불과해 비교 자체가 안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해튼 메이시백화점은 매장 크기가 9만5405㎡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이전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백화점'이었다. 영화 '34번가의 기적'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저가 브랜드로 미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략해온 JC페니는 지난달 31일 맨해튼 34번가에 위치한 메이시 바로 맞은편에 새 매장을 오픈하며 '뉴욕 토박이'인 메이시에 도전장을 냈다. JC페니는 맨해튼 매장 개장을 앞두고 '보다 세련된' 뉴요커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랄프 로렌, 샬럿 론슨과 같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류라인을 새롭게 갖추기도 했다.
양측의 대결은 과거 메이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마이런 울먼 JC페니 CEO가 친정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먼은 1990년대 초 메이시의 CEO로 있으면서 당시 페더레이티드백화점(FDS)의 메이시에 대한 적대적 인수 · 합병(M&A) 시도를 막아내려다 실패했고,메이시가 FDS로 넘어간 후 CEO직을 내놔야 했다. 울먼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다윗이고,길 건너편의 그들(메이시)은 골리앗"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 테리 룬드그렌 메이시 CEO는 "맨해튼 메이시백화점은 뉴욕 생활의 아이콘"이라며 "JC페니는 매장 크기가 우리의 10분의 1에 불과해 비교 자체가 안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해튼 메이시백화점은 매장 크기가 9만5405㎡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이전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백화점'이었다. 영화 '34번가의 기적'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