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예정일이 한·러 양국 기술진들의 협의 결과 8월11일로 결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러시아측에서 연기했던 나로호 1단 연소시험이 지난 7월30일 러시아의 전문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일부터 나로호 1단과 2단(상단) 총조립에 착수했다.항우연은 앞으로 비행준비 최종검토를 거쳐 발사 2일 전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고 발사 전날 최종 리허설을 마친 후 발사 당일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앞으로도 발사를 위한 최종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8월18일까지가 발사예비일로 설정됐다.

교과부는 발사 2일 전부터 나로우주센터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육상과 해상 및 공중에 대한 발사안전 활동에 착수하고 발사 전날 정부 차원에서 최종 현장점검을 수행하는 등 발사안전 확보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변경된 나로호 발사예정일과 예비일은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사전 통보될 예정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