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13th]① ‘혼’(魂)의 타이틀롤 임주은 “멍은 이제 애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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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22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재학중인 풋풋한 신예 임주은.
공식적으로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이 필모그라피의 전부지만 사실 그녀는 10대 때는 유명 모델로, 이후 단편 영화와 뮤지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실력파 아닌 실력파 연기자다.
이나영을 쏙 빼닮은 묘한 눈의 얼굴과 백옥처럼 하얀 피부, 그리고 해맑은 미소 등 개성어린 외모의 배우 임주은은 데뷔 처음으로 ‘호러퀸’에 도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내성적이던 아이’ 임주은, 모델계를 주름잡다!
“연기자요? 꿈도 안 꿨죠.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다 외모도 예쁜 편도 아니고, 특히 저는 갈색 눈동자에 중저음의 목소리까지, 콤플렉스 투성이었는걸요.”
예쁘다? 아니다 매력적이다. 신예 임주은의 외모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사람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강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나영을 닮은 듯한 중성적이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에,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각기 다른 색깔을 분출하며 ‘1人 10色’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연히 중학교 때 모델 쪽과 연이 닿았어요. 그래서 워킹이며 화술이며 연기 등 많은 것들을 배웠죠. 이후 여러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활동했어요. 그때 한 메이크업 선생님이 ‘너는 어떻게 화장을 하느냐에 따라 얼굴이 다르다’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셨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모델로 각종 잡지를 통해 맹활약을 펼치던 임주은은 고3 시절 단편 영화 ‘백림’으로 연기에 전격 데뷔한다.
이어 ‘램프의 요정’ 등을 거쳐 2007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에서 왕빛나의 여동생 역으로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다.
특히 ‘메리대구 공방전’ 이후 새 드라마 ‘혼’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최고의 주목받는 신예로 급부상하고 있다. 임주은, ‘제2의 심은하’를 꿈꾸다!
임주은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MBC 새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혼’(魂)에서 ‘윤하나’ 역으로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어느 날 내재돼 있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가는 인물을 맡았다.
특히 MBC가 톱스타 심은하를 배출한 드라마 ‘M'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극인 만큼 임주은의 활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대선배인 심은하와의 비교는 영광이죠. 감히 말할 수조차 없는. 하지만 그 만큼 부담도 커요. 저한테는 역할도 큰 짐인데 거기에 가중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좋은 부분만 생각하고 부담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흉내라도 낸다는 말이라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이상은 저의 노력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세간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임주은 본인에게 있어 이번 작품은 ‘죽도록’ 열심히 하고픈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이후 2년 여의 공백기를 가진 신인 연기자 임주은에게 있어 연기에 대한 갈증은 더 없이 깊었던 것.
“사실 단편 영화 때부터 ‘메리대구 공방전’까지는 꾸준히 일을 했어요. 그런데 이후 작품 선정에 어려움이 따랐죠. 교통사고로 오디션을 볼 기회도 놓치기도 하고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는데 이번에 정말 운이 좋았어요. 공개 오디션이었는데 5분 안에 내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원 없이 연기한 거 같아요. 그게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찢기고, 부러지고, 뇌진탕에 기억상실(?) 까지.
첫 주연작이자, 첫 호러 연기 도전인 만큼 ‘혼’에 대한 임주은의 열정은 대단하다.
맨발 투혼을 기본으로 와이어에 매달리고, 물 공포증을 뒤로 하고 수십 미터 수중촬영에 뇌진탕까지, 그녀는 말 그대로 ‘원(願) 없이’ 연기를 하고 있다. “멍은 이제 애교에요. 유리가 깨져 다리가 찢어진 적도 있고, 맨발로 뛰다 보니 발이 까지는 것은 뭐 기본이죠. 와이어 타다 부딪혀서 왼쪽 발가락 반 깁스 했는데 촬영 때문에 풀고 찍고, 뒤로 넘어가다 뇌진탕으로 잠시 기절했는데, 그때 생각이 하나도 안나요(웃음).”
유리창 신 찍다 파편이 눈으로 들어가고, 불 신에서 화상도 입을 뻔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으며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임주은은 ‘첫 주연 데뷔식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떤다.
“안해 본 연기 없이 정말 다 하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작품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 있어요. 주위에서 평은 10편의 영화같다 라고 하더라고요. 현장 분위기도 좋고 이서진 선배, 이진 선배, 여러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다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한 만큼, 잘 될거라 생각해요. 시청률이 적더라도 작품성은 높게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예쁜 역할은 NO! 가능성 있는 떡잎 되고파”
임주은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갈색 눈과 중저음의 목소리란다. 결코 예쁜 외모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그 때문이기도 하지만 임주은은 예쁜 역할은 아직 하고 싶지 않단다. 자신이 예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은 배울 게 너무 많은 신인이라는 것.
“힘들고 억척스럽고 야무진, 그러면서도 아픔이 있는 힘든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젊을 때 고생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직은 내공을 쌓고 싶어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향기 나는 배우 말이에요. 'M하면 심은하 처럼 ‘혼’하면 임주은이 될 수 있게, 그날을 위해.”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
공식적으로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이 필모그라피의 전부지만 사실 그녀는 10대 때는 유명 모델로, 이후 단편 영화와 뮤지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실력파 아닌 실력파 연기자다.
이나영을 쏙 빼닮은 묘한 눈의 얼굴과 백옥처럼 하얀 피부, 그리고 해맑은 미소 등 개성어린 외모의 배우 임주은은 데뷔 처음으로 ‘호러퀸’에 도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내성적이던 아이’ 임주은, 모델계를 주름잡다!
“연기자요? 꿈도 안 꿨죠.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다 외모도 예쁜 편도 아니고, 특히 저는 갈색 눈동자에 중저음의 목소리까지, 콤플렉스 투성이었는걸요.”
예쁘다? 아니다 매력적이다. 신예 임주은의 외모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사람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강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나영을 닮은 듯한 중성적이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에,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각기 다른 색깔을 분출하며 ‘1人 10色’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연히 중학교 때 모델 쪽과 연이 닿았어요. 그래서 워킹이며 화술이며 연기 등 많은 것들을 배웠죠. 이후 여러 화장품 모델로 발탁돼 활동했어요. 그때 한 메이크업 선생님이 ‘너는 어떻게 화장을 하느냐에 따라 얼굴이 다르다’라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셨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모델로 각종 잡지를 통해 맹활약을 펼치던 임주은은 고3 시절 단편 영화 ‘백림’으로 연기에 전격 데뷔한다.
이어 ‘램프의 요정’ 등을 거쳐 2007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에서 왕빛나의 여동생 역으로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다.
특히 ‘메리대구 공방전’ 이후 새 드라마 ‘혼’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최고의 주목받는 신예로 급부상하고 있다. 임주은, ‘제2의 심은하’를 꿈꾸다!
임주은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되는 MBC 새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혼’(魂)에서 ‘윤하나’ 역으로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어느 날 내재돼 있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면서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가는 인물을 맡았다.
특히 MBC가 톱스타 심은하를 배출한 드라마 ‘M'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극인 만큼 임주은의 활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대선배인 심은하와의 비교는 영광이죠. 감히 말할 수조차 없는. 하지만 그 만큼 부담도 커요. 저한테는 역할도 큰 짐인데 거기에 가중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좋은 부분만 생각하고 부담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흉내라도 낸다는 말이라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이상은 저의 노력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세간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임주은 본인에게 있어 이번 작품은 ‘죽도록’ 열심히 하고픈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이후 2년 여의 공백기를 가진 신인 연기자 임주은에게 있어 연기에 대한 갈증은 더 없이 깊었던 것.
“사실 단편 영화 때부터 ‘메리대구 공방전’까지는 꾸준히 일을 했어요. 그런데 이후 작품 선정에 어려움이 따랐죠. 교통사고로 오디션을 볼 기회도 놓치기도 하고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는데 이번에 정말 운이 좋았어요. 공개 오디션이었는데 5분 안에 내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원 없이 연기한 거 같아요. 그게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찢기고, 부러지고, 뇌진탕에 기억상실(?) 까지.
첫 주연작이자, 첫 호러 연기 도전인 만큼 ‘혼’에 대한 임주은의 열정은 대단하다.
맨발 투혼을 기본으로 와이어에 매달리고, 물 공포증을 뒤로 하고 수십 미터 수중촬영에 뇌진탕까지, 그녀는 말 그대로 ‘원(願) 없이’ 연기를 하고 있다. “멍은 이제 애교에요. 유리가 깨져 다리가 찢어진 적도 있고, 맨발로 뛰다 보니 발이 까지는 것은 뭐 기본이죠. 와이어 타다 부딪혀서 왼쪽 발가락 반 깁스 했는데 촬영 때문에 풀고 찍고, 뒤로 넘어가다 뇌진탕으로 잠시 기절했는데, 그때 생각이 하나도 안나요(웃음).”
유리창 신 찍다 파편이 눈으로 들어가고, 불 신에서 화상도 입을 뻔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으며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임주은은 ‘첫 주연 데뷔식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떤다.
“안해 본 연기 없이 정말 다 하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작품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 있어요. 주위에서 평은 10편의 영화같다 라고 하더라고요. 현장 분위기도 좋고 이서진 선배, 이진 선배, 여러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다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한 만큼, 잘 될거라 생각해요. 시청률이 적더라도 작품성은 높게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예쁜 역할은 NO! 가능성 있는 떡잎 되고파”
임주은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갈색 눈과 중저음의 목소리란다. 결코 예쁜 외모가 아니라는 말과 함께.
그 때문이기도 하지만 임주은은 예쁜 역할은 아직 하고 싶지 않단다. 자신이 예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은 배울 게 너무 많은 신인이라는 것.
“힘들고 억척스럽고 야무진, 그러면서도 아픔이 있는 힘든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젊을 때 고생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직은 내공을 쌓고 싶어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향기 나는 배우 말이에요. 'M하면 심은하 처럼 ‘혼’하면 임주은이 될 수 있게, 그날을 위해.”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