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사통신망 교신

정부는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 당국에 예인된 '800 연안호' 사건과 관련, 31일 북측에 `추가 상황'이 있는지를 질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국은 오늘 오전 9시30분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을 통해 북측에 추가로 상황이 파악된 것이 있는지를 문의했으나 북측은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또 우리 당국의 추가 질의에 대해 "결과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만 답했다고 천 대변인은 소개했다.

앞서 정부는 연안호가 예인된 당일인 30일 오전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 채널을 통해 우리 측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발송했으며 북측은 같은 날 오후 "현재 해당기관에서 (선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통보해왔다.

29t급 오징어 채낚이 어선 '800 연안호'는 30일 오전 5시5분께 강원도 제진(옛 저진) 동북쪽 37km 상의 동해 NLL을 13km가량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승욱 기자 jhcho@yna.co.kr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