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쌍용차 노사 협상 진통‥ 15시간 마라톤교섭… 정리해고자 구제·고소취하 이견 '팽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쌍용자동차 노사가 30일 재개한 협상은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협상장 주변에서는 극적인 타협점이 찾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상반되는 입장을 조율하기는 쉽지 않았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한상균 지부장은 이날 협상 모두발언에서 평소 주장해온 쌍용차 회생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요구를 내세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평택공장 내 도장공장 점거 농성을 계속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반영,'퇴로'를 열 명분을 찾기 시작했다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70일 넘게 계속된 불법 점거에 이은 경찰 및 회사 임직원을 향한 볼트 · 너트 새총 난사 등 무자비한 폭력행사를 대다수 국민들이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데다,지난 20일 이후 경찰이 강도 높은 압박작전을 펼치면서 내부 이탈자가 늘어나는 등 내부 동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부품협력사들이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더 버텨봐야 실익이 없다는 점도 노조 측을 코너로 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협상을 통해 회사 측과 밀고당기는 실랑이를 벌인 뒤 어느 정도의 명분만 얻으면 자진 해산하는 모양새를 갖추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 앞서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대략 두 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쩔 수 없이 정리해고를 받아들이더라도 무급 휴직자 확대 등을 통해 퇴직자 수를 최소화해달라는 게 첫 번째다. 노조가 '총고용 보장,구조조정 철회'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탄력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먼저 제안하면서 이날 협상이 성사됐다는 점은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노조는 막상 협상 테이블에서 '정리해고 회피 노력'을 강조하며 버티기를 계속했다.

    노조는 또 회사 측이 농성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제기한 파업 및 폭력행사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를 취하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14일에도 노조 집행 간부 190명과 외부 세력 62명에 대해 각각 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조만간 기물 파손 등 폭력 행위가 확인된 일반 노조원 283명에 대해서도 5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부품협력사들도 손해배상소송을 추진 중이다.

    평택=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돌아온 K-정유…"휘발유 뛰어넘는 '골든디젤' 현상 덕분에"

      올해 상반기 1조 원대에 달하는 적자 충격을 겪었던 국내 정유업계가 하반기 이후 'V자형' 반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디젤(경유)의 정제마진이 30달러에 달하는 ‘골든 디젤’ 현상이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다.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1월 기준 배럴당 2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달러를 넘은건 2년여만이다. 특히 경유의 정제마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경유 정제마진은 30달러를 넘어서면서 전체 마진의 평균을 끌어올렸다. 국내 정유사들의 주요 수익원이 됐다는 분석이다. 경유가 귀한 몸이 된 배경에는 글로벌 경유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경유는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의 제 1타깃이었다. 경유 중심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투자가 이뤄지지않았고, 노후설비에 대한 재투자도 없었다. 공급부족사태가 강해지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겨울철 난방용 수요 등 계절적 요인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유와 경유는 끓는점이 거의 비슷해 '중간 유분'으로 불린다. 항공유 생산이 늘어나면 경유 생산비중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골든 디젤이 견인한 정제마진 호조는 정유 4사의 실적 수치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에쓰오일은 4분기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정유 부문의 압도적인 개선세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3000억 원대 중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각각 3000억원대, 2000억원대 영업

    2. 2

      10명 중 6명 외식업 소상공인 '노쇼' 피해 경험…1회당 44만원 손실

      최근 3년간 '노쇼' 피해를 경험한 외식업종 소상공인이 65%에 다다랐다. 평균 피해 횟수는 8.6회였다. 외식업종 소상공인은 1회당 44만3000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노쇼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외식업종 21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최근 3년 이내(2022년 이후) '노쇼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피해 점포 기준으로 최근 3년간 평균 8.6회의 노쇼 피해가 발생했다. 1회당 평균 손실액은 약 44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중기부는 예약 취소로 인한 식재료 폐기 등이 직접적인 매출 손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일식의 피해 발생 횟수가 16.3회로 가장 많았고 커피전문점(13.5회), 서양식(10회), 한식(8.4회) 순이었다. 아울러 노쇼 피해 이후 손해배상 청구 또는 고소 등 법적 조치까지 진행한 경우도 피해 점포의 35%에 달했다.외식업 예약 방식은 '전화 예약'이 95%로 가장 많은 걸로 조사됐다. 전화 예약의 경우 예약자 실명 확인이 어려워 노쇼 피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또 예약보증금을 설정하고 있는 점포는 전체의 14%에 불과해 노쇼 피해에 대한 사전적 대응 장치도 여전히 제한적이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소상공인 불공정거래 피해상담센터 상담 범위를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쇼 피해까지 확대해 법률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노쇼 피해가 손해배상 청구 또는 고소 등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해 변호사 상담을 통해 분쟁 대응 방향을 안내한다.아울러 매년 노쇼 피해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피해 발생 추

    3. 3

      국내 최대 건설기계 기업 'HD건설기계' 공식 출범

      국내 최대 건설기계 기업 ‘HD건설기계’가 1일 공식 출범했다. 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1일 울산 HD현대 캠퍼스에서 열린 HD건설기계 출범식에서 “최고를 향한 HD건설기계의 열정이 차세대 신모델과 신흥시장 개척으로 옮겨지기를 응원한다”며 “생산과 품질,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재정비로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NO.1’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범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뤄졌다. 통합 법인으로 새출발하는 HD건설기계는 울산, 인천, 군산 등 국내 거점은 물론 인도, 중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광범위한 해외 생산망을 확보한 기업이 됐다. 연 매출만 8조원에 달한다. 회사는 건설장비와 엔진, 애프터파켓 사업 등 전 영역에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매출을 14조 8000억 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회사 합병의 시너지를 내기위해 회사는 HD현대건설기계의 ‘현대(HYU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DEVELON)’이라는 두 브랜드의 듀얼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HD건설기계는 각 브랜드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생산 체계를 효율적으로 재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다만 중복되는 라인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구매와 물류 등 공통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차세대 신모델 출시도 속도를 낸다. 올 상반기 중 북미 시장에서 신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