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화석화, 4분기 태양전지 상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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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유화학이 4분기부터 태양전지 셀 상업생산에 들어갑니다. 현재는 연산 30MW수준에 불과하지만 2015년까지 1GW로 생산량을 확대합니다. 나아가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까지 태양광 발전 수직 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한화석유화학이 울산 2공장에 태양전지 생산 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4분기부터 연간 30MW의 태양전지 셀을 생산할 예정으로 올해에만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합니다.
한화석화는 대량 생산을 위해 2012년까지 연산 330MW의 설비를 갖춘 다음 2015년에는 1GW까지 생산량을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총 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앞으로 태양전지 셀 부분에서만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태양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 5%가 목표입니다.
지난 5월 한화석화는 태양전지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시트 국산화에도 성공했습니다. EVA 시트는 태양전지 모듈 보호와 접착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한화석화는 EVA 시트를 계열사인 한화 L&C를 통해 가공 판매할 계획으로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태양광 사업은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면서 더욱 탄력 받고 있습니다. 한화석화는 단순히 셀 제조 뿐 아니라 앞으로는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직접 만들고 잉곳과 웨이퍼 업체와도 협력해 태양광 발전 수직 계열화를 통한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태양광 시장은 최근 공급 과잉과 발전 차액 문제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겠다던 LG와 SK 등 대기업들도 시기만 저울질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을 중심으로 한화 그룹은 태양광 사업에 거침없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화의 공격적인 투자가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