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7.30 16:00
수정2009.07.30 17:33
오는 10월 출범하는 산은지주에 대우증권이 편입됩니다.
산업은행과 산은자산운용사가 같은 계열사로 시너지가 기대는 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현재로서는 산은지주 계열사 가운데 대우증권이 구심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IB를 표방하고 있는 산은지주로서는 대우증권을 중심으로 IB업무를 재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도 이와관련 지난 17일 임원들과 함께 산은지주 편입 후 시너지를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지주출범에 맞춰 기존 산업은행의 IB업무와 어떻게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너지를 더 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인지에 대한 의견을 중점적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등을 비롯,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지분을 바탕으로 M&A, IPO 등 대우증권의 IB업무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숙제는 산업은행이 상업은행으로서 얼마나 빨리 제역할을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정책금융 부문과 분리된 산업은행의 경우 가계부문의 비중이 적은데다 지점수도 많지 않아 대우증권과의 시너지를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증권사 연구원(음성변조)
"상업은행으로서 경쟁력을 갖춰야만 IB부문들이 분리가 돼서 대우증권으로 간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이후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그 전에 산업은행이 상업은행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뭔가 액션이 나와야 되는게 순서다."
때문에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여부가 지주 계열사간 시너지 가속화를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우증권이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펀드부문에 있어서도 산은자산운용과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겠지만
채권중심이였던 산은자산운용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한편 대우증권의 사명은 지주사 출범이후에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은행 인수 등 지주사의 큰 그림이 정리된 이후에 전체 계열사들의 통합CI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시각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