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최근 단기 급등으로 코스피 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등 기간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전자, 자동차, 금융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1일 연속으로 10.7% 가량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1500선에서 펀드 환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가 조정의 한 요인"이라며 "그러나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어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GDP가 크게 성장하는 등 상대적으로 한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지난해 과도하게 줄여 놓았던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상승에 따라 벤치마크와 수익률 갭 줄이기 위한 한국증시의 비중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경제지표와 국내외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식 비중 확대도 진행 중"이라며 "리보금리가 하락세 지속하며 0.4%대까지 낮아진 것은 기업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의 기간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나 IT, 금융업종 등 기존 주도주 대한 관심은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가 보합권에서 머무른 28~29일 이틀간에도 시장 매수주체인 외국인은 IT, 금융업종의 비중 확대를 지속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