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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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50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여기다 독점공급도 맺어 앞으로 15년간 최대 500억달러까지도 수주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서 단비는 일단 삼성중공업 차지였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한해 350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LNG-FPSO입니다.
LNG-FPSO는 해저에 묻힌 천연가스를 생산·저장하는 특수 선박으로 1척당 가격이 5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수주금액은 50억달러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목표치(100억달러)의 절반입니다. 단 한건의 수주로 지금까지의 부진을 대폭 만회한 셈입니다.
여기에다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과 독점공급 계약까지 함께 맺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이 향후 15년간 발주하는 LNG-FPSO를 컨소시엄 파트너인 테크닙사와 함께 독점 공급하게 됩니다.
LNG-FPSO 1척당 50억달러 규모로 삼성중공업은 최대 10척, 총 500억달러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계약이 유지된다면 세계 조선업계 사상 최대 발주 금액이 됩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척당 50억달러에 상당하는 LNG-FPSO선에 장기공급을 위한 독점적 계약을 체결했다"
김징완 부회장도 "앞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석유메이저의 에너지 생산설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중공업에 더욱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매말랐던 수주의 물꼬가 터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주가도 껑충 뛰어오르며 모처럼만에 나온 호재를 반기는 모습이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