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삼성특별검사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사건에 대해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에 벌금 3천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조준웅 삼성특검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전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 전 회장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경영 지배권을 넘기기 위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헐값에 발행한 뒤 증여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 측 변호인단은 "1999년 당시는 IMF사태 여파로 모든 기업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던 상황이었다"며 "삼성SDS도 기업 생존을 위해 자금조달 목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릴 예정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