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서비스로 유튜브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항마격인 소프박스(soapbox.msn.com)가 문을 닫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내달 31일 소프박스의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최근 주요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했다.

MS는 공지사항에서 이달 29일부터 소프박스에 동영상 올리기가 중지되고 내달 31일까지만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프박스의 서비스 중지는 고용량 콘텐츠 전송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지만, 수익성이 약한 UCC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6년 서비스를 개시한 소프박스는 처음엔 독자적인 서비스였지만 2007년 MSN 내 동영상 콘텐츠와 UCC 간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MSN 하부 서비스로 개편됐고, 국내 이용자를 겨냥해 한국어 서비스도 실시돼왔다.

한국MS 관계자는 "소프박스와 관련해 본사로부터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UCC 동영상을 전용으로 올리는 소프박스는 종료되지만 MSN 비디오 서비스 자체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