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로봇들을 이제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1년간 133억원을 투자해 수술로봇과 감시로봇 상용화에 나섭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인공관절 수술 현장입니다. 로봇이 인공관절 삽입 전에 뼈를 자동으로 깎습니다. 예전에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하던 수술을 이제 로봇이 대신합니다. 보다 정확하고 수술 예후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국내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약 920억원으로 1년사이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28억8천만달러로 2013년에는 73억4천만달러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수술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해 1년 동안 각각 40억원과 13억3천만원을 투자합니다. 업계는 원천기술 등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석권을 자신합니다. 김태훈 큐렉소 회장 "우리는 로봇닥을 만들기 위해서 원천특허 24개와 IBM특허 4만2천개를 가져와서 만들고 있다. 이 특허를 갖고 차후에는 다빈치도 만들 수 있고 머리 심는 로봇 같은 새로운 개념을 로봇도 만들 수 있다." 큐렉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술로봇 국산화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합니다. 나아가 삼성의료원과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하고 미국 FDA 승인까지 획득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술로봇 상용화 단계인 2010년 이후 3년간 691억원의 설비투자와 2천5백명의 고용 창출을 예상합니다. 정부는 감시 로봇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9.11 테러 이후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자동 경비시스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1년간 80억원을 투자해 감시 로봇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우선 삼성테크윈이 무인 방범로봇을 만들어 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부터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동 등 해외 수출도 준비 중입니다. 유명호 삼성테크윈 SIS사업부 상무 "올해 3백억원 이상, 매년 1백억원 이상씩 1천5백억원 정도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통상 (로봇 연계) 석유비축기지 하나 구축하는데 30~50억원 예상된다. 전 세계 1500개소 가운데 30%는 수주하는 것이 목표이다." 정부는 기술 상용화가 끝나는 2010년부터 3년간 1천158억원의 설비투자와 1천13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합니다. 이처럼 정부와 업계가 로봇 응용기술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면서 우리도 로봇 시대로 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